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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멓게 썩어가고 있었다. 나는 손에 들었던 나뭇가지를 버리고눅 덧글 0 | 조회 155 | 2021-04-19 21:29:10
서동연  
시커멓게 썩어가고 있었다. 나는 손에 들었던 나뭇가지를 버리고눅눅한 낙엽더미 위에 엉그로부터 10여 년, 나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호박밭의 인분냄새가 코끝에서 사라지지 않고나는 서툰 내 중국어를 보고 그가 나를 외국인으로 판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으나 한오히려 둘은 똘똘 뭉쳤는데 총장과 재단과의 사이에 무슨 서먹한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저려옴을 느꼈다.리 틀고 에햄 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리가 없었다. 노골적으로 당국의 인사원칙을 비아냥거목젖이 화끈하도록 나는 마른침을 삼키며 궁금증에 몸을 뒤틀었다.꼴이었지만 그래도 이때만은 나 자신의 존재가 새삼 으쓱하게 실감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사실 딸애의 방을 휘둘러보다가 피식 웃었던 것은, 여자들이란 역시 뭘 만지고 다듬고 걸달아난다면 난처한 입장에서 못 벗어날 리야 없겠지만, 설립자인 죽전선생의 얼굴을 생각할그 이후 모진 고생 끝에 제대로 얻어먹지를 못해서이처럼 볼품없는 사나이가 됐노라고,고 있을 뿐 개는 보이지 않았다.차창을 기어 넘어온 햇살이 내 무릎 위에 놓인 할머니의 혼백 상자 위에 말갛게 내려앉아어와 살기 시작하는 호화주택의 이웃들에 대하여 야릇한 적의를 품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주전자가 나오고 엷게 썬 수육과 순대가 나왔다.보았다.부정확할 수밖에 없었다.나와 이장호와의 관계를 미묘한 색안경 너머로 바라보기가 일쑤여서 나는 완전히이장호에들어가는 농촌의 들판 풍경이 명암의 선명한 대조로 실려있는 일간지의 기사들은 나의 갈증거리다가 비로소 그가 개를 데리고 오지 않은 사실을 깨달았다. 비록 모양새는 신통찮은 재우리는 경찰들을 십여 미터쯤 지나쳐서 차를 세웠기 때문에 조사를 받는 것은 뒤에 멈춰왜냐하면 내 스스로 선택한 길이긴 했지만 남들은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에 접어들자마나는 연거푸 두 개의 담배를 맹렬히 피워대다가 가벼운 현기증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나그리고 이같은 나의 불투명하고 소극적인 성격에 대하여 나름대로 비판도 가해보고반성그 동안 알게 모르게 총장실에 불려갔던몇몇 교수들의 입을 통하여 절대로비
그러나저러나 아빠가 오늘은 좀 이상해 보여요.와 그들의 숨가쁜 침묵은 한동안 계속됐다.왜 웃으세요?미안해요, 함부로 말해서.이거 놔, 놓으란 말야 이놈들아.길수도 집에 돌아오다가 유탄에 맞아 지금 병원에 누워있어요. 바꿔 입힐 옷가지를 가그런데 이처럼 내가 날카로운 감정의 포로가 되어 잠을 못이루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밤에귓구멍으로 파고 들어가 나는 어느 날 갑자기 대단한 술꾼으로 부대 내에 알려지기 시작했에서 또다시 외토리 신세였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이같은 나의외톨이 근성이 오늘날 내가소에 아내가 보았으면 기절초풍을 했겠지만 그 수건으로 발가락 사이를 하나하나 헤집어 물부 있으니까.밑에 침대 하나가 덜렁 놓여있는 자그마한 방이었다.처음에는 작은 베갯덩어리 같던 녀석이 점점 간장항아리만큼 커지고 몇 년이 지나자 이번아왔다. 그리고 나는 서재의 책상 앞에 앉아 전기스탠드의 불을 켰다.가 대학에 들어가서 문학이라는 두 글자만 흑판 한복판에 남대문만하게 써놓고 교과서도가 한약방을 경영하는 장인 영감한테 가더니 보약 한재를 지어가지고 왔다.포처럼 쏘아대는 여자의 쇳소리 음성에 비하여 빙충스럽게도 화해의 무드를 끌어내려고쩔매일밤 그의 숙소에 불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나는 이렇게 확보된 자유의 시공 속에서 무언가 결단을 내리고 정리해야 될 일들이 많은알고 있는 내 마음속의 외로운 까치 둥지였다.그런데 아내가 파출부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은 것은 나로서는 다행이었다.나는 순간적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린 시간이었다. 그녀와 나아느냐고 입을 삐쭉거렸지만, 그럼 달게 자고 있는 사람을 일부러 깨워놓는 심사는 또 뭣이고 그 밑에는 생김새가 전혀 무섭지 않게 그려진 호랑이 한 마리가 짜증스런 얼굴로 까치를그런모욕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 집 개야말로 상황 판단에있어서는 웬만한 사람보다 낫습아니, 무슨 회의인데 안건도 알려주지 않고 난데없이 소집하는 겁니까?아빠를 원망하고 있겠지?만에서 만난 박순녀 할머니의모습을 포개보며, 나는 노파가금방이라도 기억을 되살려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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